[신약개론] 누가복음 저자 및 기록시기

 

 

 

 

누가복음의 저자

 

 

저자의 이름이 언급되진 않지만,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어쨌든 저자와 결부된 이름 없이 결코 유포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두 책의 내재적 증거와 초대교회로부터 전해 오는 증거에 따르면, 의사이자 바울의 '사랑을 받는' 동료 누가가 저자임을 알 수 있다(골 4:14).

 

 

초대교회의 어느 누구도 누가를 저자로 보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에 의학 용어들이 사용된 점은 이 주장과 잘 맞아떨어진다.

 

누가는 유대교로 개종하지는 않았지만, 유대교에 호의가 큰 이방인이 었을 것이다(골 410-14). 누가는 예수님의 사역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아니었다(눅 1:1-4).

 

 

사도행전 후반부의 '우리' 구절은 그가 바울의 동료였음 을 일러 준다(7장의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구인가?'를 보라).

 

 

 

 

누가복음

 

 

 

 

 

누가복음은 어디에서 기록되었는가?

 

 

 

초기 전승은 누가가 로마 출신이고 자신의 복음서를 아가야에서 기록했다고 전한다. 후대 전승은 로마를 기록 장소로 지목한다. 아가야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긴 하지만, 특정 지역을 누가복음의 기록 장소로 확언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

 

 

 

 

 

누가복음은 언제 기록되었는가?

 

 

누가복음의 기록 연대는 마가복음과 사도행전의 기록 시기와 긴밀하게 얽혀 있다.

 

 

1.  (앞에서 주장한 대로) 누가가자신의 복음서를 쓰는 데 마가복음을 주요 자료로 사용했다면, 누가복음은 분명 마가복음보다 늦게 기 록되었을 것이다.
2.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을 전제하므로(행 11, 누가복음은 분명 사도행전보다 먼저 기록되었을 것이다.

 

 

누가복음의 기록 시기에 대한 두 가지 주요 견해로 주후 60년대와 75년에서 85년 사이의 어느 시점이 있는데, 우리는 전자를 지지한다.

 

 

누가복음의 연대가 70년 이후라는 유일하게 중요한 논거는 마가복음의 저작 연대를 아무리 빨라도 60년대 중반으로 보아야 한다는 (설득력 없는) 주장에 있다. 

 

 

하지만 마가복음이 50년대 후반이나 60년대 초에 기록되었다면, 누가복음은 충분히 60년대 중반이나 후반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누가복음은 누구를 대상으로 기록되었는가?

 

 

누가복음

 

누가는 데오빌로를 위해 이 책을 썼다. 데오빌로는 사람의 이름이거나 그 사람의 정체를 숨기기위해 사용한 가명이었을 수도 있다.

 

 

 데오빌로 를 '각하라고 칭하는 것은 그가 고위직에 있는 사람, 어쩌면 로마의 귀족이었음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행 24:3: 26:25).

 

 

그는 필시 최근에 회심한 사람이었을 것이고(눅 1:4), 누가의 연구와 저술을 재정적으로 도왔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누가가 주로 이방 배경을 지닌 좀더 넓은 범위의 독자들을 염 두에 두고 기록했다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

 

 

다른 복음서와 마찬가지로 누가복음 역시 특정 지역의 특정 독자만을 염두에 두고 기록하지는 않았다.

 

 

 

 

누가복음은 왜 기록되었는가?

 

 

 

 

누가는 데오빌로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고 기록한다(1:4).

 

 

누가는 데오빌로와 그와 같은 다른 회심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이 행하신 일의 궁극적 의의에 대해 확신하기를 바랐다.

 

 

그들이 그리스 로마와 유대 세계의 여러 종교와 철학 중에서 기독교만을 유일하게 옳은 종교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자신을 나사렛 예수를 통해 결정적으로 계시하셨다는 사실을 그들이 지속적으로 믿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가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 회심자들의 믿음을 굳건히 하고자 누가복음을 기록했다.

 

 

 

 

 

누가복음은 마태복음, 마가복음과 어떻게 다른가?

 

 

누가복음은 신약에서 가장 긴 책이다. 마태와 마찬가지로, 누가도 마가가 구성한 예수님 사역의 기본 개요에 맞추어 사역 준비, 갈릴리에서의 사역, 예루살렘으로의 이동, 수난, 부활의 순서를 따른다.

 

 

하지만 누가는 이 기본 배열을 마태보다 훨씬 많이 수정한다. 특히 놀라운 점은 예루살 렘을 향한 예수님의 여정에 할애한 분량이다.

 

 

마가복음은 한 장(10장), 마태복음은 두 장(19-20장)을 할애하는 데 반해, 누가복음은 거의 열 장을 할애한다(9:51-19:27). 

 

 

이를 위해 누가는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 내용을 축소한다(눅 4:14-9:17; 막 1:14-8:26 및 마 4:12-16:12과 비교하라).

 

 

또한 누가는 선한 사마리아인(10:25-37)과 탕자(15:11-32), 불의한 청지 기(16:1-9)와 같은 유명한 비유를 포함하여, 다른 복음서에서는 나오지 않는 많은 양의 자료들을 소개한다.

 

 

예수님이 삭개오를 만난 이야기(19:1-10)와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린 이야기(7.11-17), 십자가에서 자신을 못 박은 이들의 용서를 구하는 예수님의 기도(23:34), 같이 죽어 가던 강 도에게 낙원을 약속하는 모습(23:43) 등은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출처] 손에 잡히는 신약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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